사랑과 위로의 하나님 아버지, 제 마음이 너무나도 아프고, 슬픔과 그리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제 사랑하는 남편을 주님의 품으로 먼저 보내드린 지 벌써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제 삶의 모든 순간에 남편의 빈자리가 너무나도 크게 느껴집니다. 주님, 이 깊은 슬픔 속에서 제 마음을 주님께 온전히 내어드립니다. 제 눈물과 한숨을 주님께서는 다 아시오니, 부디 긍휼히 여기시고 위로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남편과 함께했던 모든 시간들을 기억합니다. 그와의 만남부터 결혼, 그리고 함께 걸었던 모든 길들이 주님의 은혜였음을 고백합니다. 기쁠 때 함께 웃고, 힘들 때 서로에게 기댈 수 있었던 그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보석과 같습니다. 남편의 따뜻한 손길, 다정한 목소리, 그리고 저를 바라보던 사랑스러운 눈빛이 아직도 제 눈앞에 선명합니다. 저에게 그토록 큰 사랑과 행복을 안겨주었던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남편이 하늘나라에서 평안히 쉬기를 기도합니다. 사랑하고, 정말 많이 보고 싶어요.
주님, 제 남편을 주님께서 먼저 부르신 이유를 다 알 수는 없지만, 주님의 크고 놀라운 계획 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때로는 억울하고 원통한 마음이 들 때도 있지만, 주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심을 믿기에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깁니다. 남편이 이제는 이 땅의 고통과 슬픔에서 벗어나, 주님의 품 안에서 영원한 안식과 평화를 누리고 있음을 믿습니다. 그곳에서는 더 이상 아픔도, 눈물도 없을 줄 믿사오니, 부디 주님의 사랑으로 남편을 품어주시옵소서.
이제 홀로 남은 저의 삶을 주님께 의탁합니다. 때로는 혼자라는 외로움에 사무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저를 결코 홀로 두지 않으시고, 솜이불처럼 따뜻한 위로의 손길로 저를 주님의 품에 안아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슬픔에 잠겨 있을 때, 주님의 말씀으로 저를 위로하시고, 제 마음속에 평안을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남편과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며, 남은 삶을 주님의 뜻대로 살아갈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시옵소서.
주님, 제가 이 아픔을 통해 더욱 주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주님의 사랑을 깊이 깨달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남편이 저에게 주었던 사랑을 기억하며, 이제는 제가 다른 이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에서 남편과의 이별은 잠시뿐임을 믿으며, 언젠가 주님 안에서 다시 만날 소망을 품고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랑하는 주님, 이 모든 슬픔과 아픔 속에서도 저를 붙들어 주시고, 위로하여 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제 남은 삶을 주님께 드리오니, 주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시옵소서. 이 모든 기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