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하나님, 우리의 통치자이시며 이곳에 임재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우리가 온전히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오늘은 믿음의 선진들이 사람의 구원은 오직 믿음, 오직 말씀, 오직 은혜에 있음을 고백하고 중세 가톨릭에 저항한 날을 기념하는 종교개혁 주일입니다. 이 시간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옵소서, 날로 세속화되어 가는 풍조 속에 어떻게 신앙을 유지하고 살았는지 점검하길 원합니다. 이제 교회는 종교개혁의 본질조차 모르고 그 옛날 중세 교회의 타락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날이 갈수록 화려해 지는 예배, 화려한 성전, 우수한 음향기기, 안락한 예배시설에 더 신경을 쓰고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처럼 착각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니다. 하나님, 우리 교회가 먼저 주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는 공동체가 되기를 원합니다. 성경의 진리가 우리의 삶과 교회의 모든 사역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말씀을 통해 우리를 변화시켜 주옵소서. 성도들이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그 말씀을 통해 힘과 지혜를 얻어 세상 속에서 주님의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목회자들과 교회의 리더들에게 특별한 은혜를 부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주님의 음성을 정확히 듣고, 성도들을 진리로 인도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교회의 지도자들이 권력과 물질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주님께 의뢰하며, 겸손하게 섬기는 모습으로 성도들에게 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들의 삶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여 주시고, 성도들이 그들의 가르침을 통해 믿음이 자라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한국교회가 사회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우리의 이웃과 함께 아파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직면한 사회적 문제들, 불평등과 갈등, 그리고 소외된 이웃들을 향한 주님의 마음을 품게 하시고, 실천하는 교회가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나누는 사랑이 세상에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증거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주님, 한국교회의 과거와 현재의 아픔을 치유하여 주시고, 그 상처를 통해 더욱 강하고 연합된 공동체로 나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과거의 갈등과 분열을 넘어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며, 주님의 사랑으로 하나 될 수 있도록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교회가 외부의 비난에 굴하지 않고, 주님이 원하시는 방향으로 나아가며, 진정한 연합의 모습을 보여주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모든 사역이 주님의 영광을 위해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뜻과 계획에 부합하게 하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힘쓰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의 기도와 예배가 주님께 온전히 드려지게 하시고, 모든 성도가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마지막으로, 한국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서의 사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각 성도가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일에 참여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우리가 서로를 격려하고 세우며, 함께 기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