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하늘의 권세와 영광을 버리고 연약한 자와 비천한 자, 죄인의 친구가 되신 주님, 이 시간 우리에게 가난한 마음을 주사 낮은 자를 돌아보는 주님의 마음을 갖게 하옵소서. 구제주일을 맞이하여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묵상하며, 우리가 서로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해 봅니다.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저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일곱에게나 여덟에게 나눠 줄지어다 무슨 재앙이 땅에 임할는지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전 11:1-2)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우리에게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고 권고하신 하나님, 재앙이 임할 때를 위해 예비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과 소유를 나눌 줄 아는 너그러운 마음을 주옵소서. 우리도 도움울 받아야만 하는 때가 반드시 온다는 혜안을 가지고 베풀 수 있을 때 나누게 하옵소서.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모든 축복에 감사드리며, 이 축복이 우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이웃과 나누어야 할 책임이 있음을 깨닫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이 세상에는 여러 어려움과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가난과 질병, 외로움과 고립 속에서 힘들어하는 이들을 기억하게 하시고, 그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알려주옵소서. 우리의 작은 손길이 그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우리의 나눔이 그들에게 희망이 되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우리가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게 하시고, 우리의 자원과 시간을 기꺼이 나누는 삶을 살게 해 주옵소서. 물질적인 도움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지지와 사랑의 손길로 이웃에게 다가갈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주시옵소서. 우리가 서로의 아픔을 느끼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웃을 수 있는 공동체를 이루어가게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우리 교회가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힘쓰게 해주옵소서. 우리가 나누는 사랑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게 하시고, 그 사랑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주님, 이 구제주일을 통해 우리가 뿌린 사랑의 씨앗이 자라나,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위로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가 행하는 모든 일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이 되게 해주옵소서. 인색한 마음을 갖고 아무리 쌓으려 할지라도 주님이 흩으시면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 있는 것이 물질인데. 하나님이 주신 물질을 가지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에 사용하기 원합니다. 흩을지라도 부하게 되고 남을 윤택하게 할 때 자기도 윤택하게 되는 하나님의 경영 비결을 따라 살게 하소서. 만백성을 위한 희생 제물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